강도경은 현재 KTF 코치다. 한빛스타즈의 에이스였으며 은퇴 후 공군에 입대해 공군 에이스팀의 플레잉 코치를 했다. 임요환보다 한 살이 적은 그는 고참으로 공군팀 주장노릇까지 했다.
그는 “코치를 하면서 도리어 요환형한테 많이 배웠다. 게임에 대한 열정 하나는 요환형이 세계 최고다. 지금 코치를 하고 있지만 코치를 할 때 이런 게 필요하겠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강도경은 “입대 전부터 친분이 있었다. 창단 멤버로서 힘이 들었다. 그 어려움을 극복한 것도 요환형의 커리어와 이름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형인데도 격없이 세리머니 웃긴 거 많이 한다. 평소에도 개그도 하고, 노래도 많이 한다. 유행하는 춤 거울 보고 추면서 같이 하자구 한다”며 인간적인 면도 소개했다.
그는 “요환형은 공군의 자부심이고 긍지다. 군 최초 창단 멤버들인 우리들은 다른 멤버들도 다 끈으로 묶였다. 현역으로 복귀하면 공군보다 출전기회는 적더라고 임팩트 넘치는 임요환스러운 게임을 연출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최초의 30대 게이머로서 말뿐이 아닌 정말 멋있는 게이머가 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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