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3중 스프링쿨러 설치
일간스포츠

입력 2008.12.23 09:21

“관객의 안전에 가장 역점을 두었다.”

2007년 12월 공연 중 화재가 발생해 문을 닫았던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이 드디어 1년만에 재개관한다.

복구공사와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호두까기인형 공연이 끝나면 2개월의 정밀점검을 실시한 후 내년 3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으로 정식 오픈한다.

이번 개보수에서 가장 중점을 둔 사항은 역시 안전성 강화다. 신홍순(67) 예술의 전당 사장은 “화재의 원인을 집중분석 해 소방설비를 보완했다. 또 노후 된 객석을 교체하고 백스테이지의 시설을 최첨단으로 바꿨다. 1년여의 시간과 270억 원의 돈이 들었지만 잘못된 부분을 말끔히 바로잡고 관객의 쾌적한 관람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성택 기획국장은 “무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즉시 방화벽이 내려와 객석과 무대를 차단하며 스모그 후드가 열려 연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또 3중으로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작동, 화재를 바로 진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화재 당시 전문인력이 없었다는 지적을 박아들여 화재방재 전문가를 정규 직원으로 채용했다. 무대에서 수화기만 들면 바로 서초소방서와 연결되는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무대 안쪽에도 별도의 소화전을 설치했다.

음향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흡음현상이 심해 성악가들이 애를 먹었던 패브릭 소재 벽의 재질을 천연목으로 바꿔 음향 선명도와 잔향을 세계 최고수준으로 높였다. 오케스트라 피트도 넒어지고 박스석 객석은 의자방향을 직각배치에서 무대쪽으로 향하도록 바로잡았다.

한편 예술의 전당은 관객 편의를 위해 한가람미술관과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사이 광장 지하에 ‘비타민스테이션’을 조성했다. 예술이 사람에게 문화적 자양분을 공급하는 요소라는 의미로 명명된 비타민스테이션에는 공연안내와 예약업무를 총괄할 서비스플라자와 전시장·레스토랑·카페가 들어서 예술의 전당 내 랜드마크 구실을 하게 된다.

김형빈 기자 [rjaej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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