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게임산업협회장에 박양우 전 문화부 차관이 추대됐다.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권준모·이하 협회)는 14일 오전 8시 이사회를 열어 오는 2월 28일 현 회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차기 협회장에 박 전 차관을 단독 추천해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박 전 차관은 중앙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공직한 입문한 엘리트형 관료다.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문화관광부 공보관, 관광국장, 주 뉴욕 한국문화원장, 문화관광부 문화산업국장 등 문화관광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6년 부터 1년 6개월 동안 재직했던 문화관광부 차관시절에는 탁월한 업무 추진력과 리더십을 발휘해 각종 현안을 큰 무리없이 조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박 전 차관이 게임업계를 잘 알고 열정이 있어 사심없이 열심히 할 사람”이라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협회 집행부는 박 전차관과 마지막 협의를 거쳐 2월 말 전체 총회를 열어 박 전차관의 4기 회장 선임을 추인한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7월께부터 박양우 전 문화부차관 영입을 추진해왔다. 3기 협회장 선임 때 업체 메이저를 비롯한 이사사들이 모두 회장직을 고사, 선출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이를 대비해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