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5억 빌딩 인수…33세 게임 청년재벌의 성공 신화
일간스포츠

입력 2009.03.04 09:30

온라인게임으로 1000억대 재산가라는 ‘성공신화’를 쓴 33세의 청년 재벌이 880억대의 서울 강남 미래에셋 타워를 인수해 화제다.

3일 부동산 투자자문사들에 따르면 허민 전 네오플 대표가 최근 강남 대치동의 미래에셋 타워의 A·B동 2개동을 885억원에 인수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당(3.3㎡) 매입가는 1350만원 규모이며 지하 5층 지상 20층인 이 건물의 총 연면적은 1만 8000㎡다. 허민 전 네오플 대표는 대박게임 ‘던전앤파이터’ 개발 이후 지난 2008년 경영권을 넥슨에 넘긴 자금을 통해 이 빌딩 매입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첫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허 전 대표는 캔디바·던전앤파이터 등 게임 개발에서 잇달아 성공하고, 지난해 7월 네오플을 넥슨에 팔아 1000억원 대 재산가로 올라서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의 독특한 이력도 새삼 화제를 모았다. 서울대 응용화학과 95학번인 그는 서울대 비운동권 출신 첫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잘 알려졌다. 또한 대학 시절 야구부 동아리 열성 멤버로 평소 꿈이 “야구단 구단주”일 정도로 야구 마니아다.

그의 성공신화는 2001년 서울대 재학시절 친분을 맺은 친구 5명과 네오플이라는 회사를 설립하면서부터 시작된다. 그해 ‘캔디바’라는 게임 웹사이트를 개발 게임업계에 첫발을 디뎠다. 캔디바는 아바타 채팅과 아바타 게임이라는 신세대 취향의 소재로 오픈 10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월 매출도 10억원을 넘어서며 인기를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개발 초대박
이후 허 전 대표는 서울대 야구부 시절부터 관심을 가졌던 야구 게임 ‘신야구’를 출시했고, 온라인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이른바 ‘초대박’을 터트린다.

2005년 등장한 던전앤파이터는 누적회원수 1000만명, 최고 동시접속자수 17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허 전 대표의 성공 신화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출액 기준 최대 게임업체인 NHN은 지난 2006년 5월 네오플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만 240억원이 소요됐다. 허민 전 대표는 2007년 NHN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되찾아와 NHN의 네오플 지분율을 40%로 떨어뜨려 다시 경영권을 찾아왔다. NHN은 보유지분 중 11%를 NHN재팬에 이양했다.

지난해 7월엔 허 전대표는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에 네오플을 매각한다. 모두 다 던파의 인기 때문이었다. 넥슨은 지난해 NHN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제외한 네오플의 지분 59.15%를 인수하면서 1500억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넥슨이 인수한 네오플 지분 59.15% 중에서 허 전 대표가 가지고 있던 지분만 41.37%였다. 허 전 대표 입장에서는 거뜬히 1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한편 넥슨이 인수한 네오플의 던파는 중국에서 동시접속자수 12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1위에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까지 인기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현재 허민 대표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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