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문래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게임 신한은행 프로리그 5 R. SK텔레콤 대 공군의 대결에서 3번 주자로 나선 ‘폭풍저그’ 홍진호(27·공군)는 당대 최고의 프로토스 김택용(21·SK텔레콤)을 맞아 특유의 폭풍드롭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자신의 장기인 3cm 드롭으로 김택용의 본진에 타격을 입힌 뒤 곧바로 앞마당도 럴커 드롭으로 마비시키며 3해처리 체제 구축에 성공한 것. 지난해 11월 24일 입대 후 5연패 후 첫 승. 지난 2007년 6월 17일 신상문(하이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2년이 지나서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한편 용산e스타디움에서는 15승으로 연승타이를 기록하며 16연승 신기록을 노리던 김정우(CJ)가 무명 장민철(MBC게임)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며 기록행진을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