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포스’ ‘컴뱃암즈’ 한국게임, 북미-유럽서 인기 쑥쑥
일간스포츠

입력 2009.06.29 09:18


한국의 온라인게임 중 ‘총쏘는 게임’으로 통하는 FPS(1인칭슈팅게임)이 북미·유럽 시장에서 조용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동안 이 시장의 온라인게임 대세는 ‘메이플스토리’(넥슨) ‘월드오브워크래프트’(블리자드) 등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었다. 장르의 다변화 조짐이 엿보인다.

콘솔과 가정용 게임기가 여전히 절대 강세인 북미 유럽이지만 최근 온라인게임의 필수 인프라인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 점도 고무적인 변화다. IT시장 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07년 54%에 불과했던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2012년에 77%로 높아질 전망이다.


★‘스페셜포스’ 글로벌 연매출 1000억원 기대

2004년 첫 서비스 이후 한국 시장 상용화 5년째인 ‘스페셜포스’(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07년 북미 지역 서비스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유럽 전역을 정조준한다. 한국시장에서 지금도 월평균 30억 원 이상의 안정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스페셜포스는 ‘SK텔레콤 SF(스페셜포스) 프로리그’ 등 e스포츠로도 확실히 자리잡았다.

현재 해외 7개국 서비스 중인 이 게임은 올해 북미 지역에서만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 국내외를 통틀어 올린 매출이 240억원으로 하반기 유럽 지역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글로벌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이 게임의 개발사 드래곤플라이는 또다른 FPS ‘카르마2’를 일본에 이어 올 하반기 ‘스페셜포스’와 함께 유럽 전역에 서비스해 글로벌 매출의 확대를 노리고 있다.


★컴뱃암즈-오페레이션7-워록 등 선전

지난해 말 한국보다 먼저 미국에서 유료화 서비스에 돌입한 ‘컴뱃암즈’(넥슨)의 선전도 눈에 띈다. 이 게임은 현재 동시접속자(이하 동접) 2만여 명을 넘나드는 등 ‘루키’로 떠오르며 온라인 FPS 장르 확대에 가세했다. 2006년 진출한 ‘워록’(드림 익스큐션)도 단단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워록은 글로벌 게임 서버를 통해 20여개 국가에 서비스 중이다. 북미·유럽 시장의 가입자는 1000만 명, 1일 순방문자는 10만명으로 추산된다. 광안대교 등을 배경으로 한 ‘오퍼레이션7’(엠게임)은 지난해 미국과 유럽에 진출했다.

이 밖에 중국에서 동접 120만 명을 기록 중인 ‘크로스파이어’(네오위즈게임즈)도 북미에서 1월 말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해 최근 동접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바람몰이 중이다. ‘아바’(네오위즈게임즈)도 올해 안 미국에 상륙할 채비를 마쳤다.

박철우 드래곤플라이 대표는 “스페셜포스를 비롯해 국산 온라인FPS 게임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시장인 북미-유럽에서 약진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해외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꿀 사회적 트렌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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