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최연성 헤리티지 출전 포기 왜?
일간스포츠

입력 2009.07.19 10:42

‘괴물’이 탈 났나? 최연성(SK텔레콤 플레잉코치)이 ‘e스타즈 서울 2009’ 빅 이벤트 매치 ‘스타크래프트 헤리티지’ 대회의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 14일 건강 상의 이유로 경기에 임하지 못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대회 출전을 포기하기로 주최측에 최종 통보했다.

최연성의 출전 포기는 갑작스런 건강 악화 때문이다. 그는 지난 14일 수면 장애와 과로로 인한 컨디션 악화로 응급실에 실려갔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대회에 대해 최 코치가 하루 40~50경기를 연습하는 등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경기 당일 갑자기 어지러움 등을 호소해왔다”며 “건강 악화는 많은 연습과 스트레스로 인한 과로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14일 경기에 불참한 최연성은 규정 상 몰수패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한국 e스포츠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대회라는 점을 감안했다. 예정된 마재윤(CJ 엔투스)과의 경기 일정을 오는 20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17일 검진 결과,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하다”는 병원 처방에 따라 SK텔레콤 구단 및 대회 주최측 상의하여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최연성은 “몸이 안 좋아 14일 경기도 참석하지 못했다. 주최측과 CJ 마재윤 선수가 이해를 해줬지만 대회에 참석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며 “뜻 깊은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프로게이머로서 영광이었다.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고 싶었지만 그렇게 안됐다. 경기를 기대했을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이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최연성에게 몰수패가 적용되어 같은 조에 속한 이윤열(위메이드)이 3승이 되어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앞선 2경기에서 2패를 한 박용욱(온게임넷 해설위원)은 탈락 위기에 처했다. 조추첨서부터 이윤열이 가장 이기고 싶어했던 최연성과의 라이벌전, ‘머머록’은 다시 10년 전의 추억 속의 경기로 남게 됐다.

20일 오후 6시 30분에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는 최연성 경기가 취소됨에 따라 ▲ 오영종(프) vs 홍진호(저), ▲ ‘해설위원간의 자존심 대결’ 강민(프) vs 박용욱(프), ▲ 서지수(테) vs 박정석(프) 등 3경기만 열린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