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바둑 세계화에 압장 섰으면 좋겠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9.08.02 19:41


"바둑 선진국인 한국이 바둑 세계화에 앞장섰으면 좋겠다."

3일 시작되는 제14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 10개국 아마추어 강자들은 하나같이 한국 바둑에 대해 남다른 외경심을 보이는 한편 적극적인 바둑 보급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삼성화재(사장 지대섭)의 초청으로 지난달 30일 한국땅을 밟은 선수들은 모두 10명. 루마니아의 이온 플로레스쿠(바둑강사), 헝가리의 팔 발로그(대학원생), 프랑스의 폴 드로(교사), 독일의 마르코 피른하베르(엔지니어), 네덜란드의 메를랸 쿠인(엔지니어), 러시아의 알렉세이 라자레프(대학 강사), 체코의 온드레이 쉴트(바둑강사), 캐나다의 고대혁(재무분석사), 싱가포르의 청탄지아(대학생), 태국의 삼파오카우 파리와트(대학생) 등으로 아마추어 4단에서 6단에 이르는 고수들이다.

이들은 통합예선 출전에 앞서 입국 다음날인 지난 31일 오후 한국기원에서 세계 정상급 프로기사인 유창혁 9단, 최철한 9단과 '한국 바둑의 글로벌화'라는 주제로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 자리에는 이계하 삼성화재 부사장, 오훈택 삼성화재 상무, 한국기원 조대현 기사회장(9단) 등이 참여했다.

이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화재가 바둑의 경계를 넓혀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한국 바둑의 우수성을 전파해 달라"고 당부했다.

7번째 한국을 방문했다는 러시아의 알렉세이 라자레프는 "무엇보다 한국 바둑이 세계로 나가려는 의지가 중요하다. 러시아의 경우 바둑을 스포츠로 인식하고 있어 약간의 임펙트만 주면 쉽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고, 다른 선수들도 대부분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유창혁 9단은 "바둑의 세계화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적극 추진중이다. 러시아뿐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교재와 교본 등을 정식으로 요청할 경우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선수들은 이에 앞서 서울 방이동 양재호바둑교실에서 한국기원 연구생 등 어린이 고수들과 친선 대국을 가졌다. 그리고 간담회 후에는 바둑TV 스튜디오를 견학했다.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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