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SK텔레콤 스포츠단 단장은 입가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스타크래프트 신한은행 프로리그에서 SK텔레콤이 3년만에 우승하는 부산 광안리 특설무대 현장을 이틀 내내 지켰다.
결승 1차전인 7일 4-0 승리로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8일 2차전에서도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4시간 30분의 혈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팀 선수들의 투혼을 지켜보았다.
그는 “SK텔레콤이 3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동안 우승을 기다려준 선수와 감독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한다”며 “우리 팀은 지난 시즌 하위권이었다. 박용운 감독이 오고, 시즌 개막 후 임요환 선수도 복귀한 이후 조금씩 치고 올라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앞으로도 보다 강한 팀이 되고 e스포츠 역사상 불멸의 강팀이자 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내는 팀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SK텔레콤은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지원한 것처럼 e스포츠 종목 확대에도 힘을 기울이고, 회장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나가 한국e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우승을 일궈낸 선수들에게 포상할 계획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SK텔레콤은 성과낸 팀이나 개인에게 보상은 확실히 한다”며 “과거 우리팀이 우승할 때나 타 팀의 관례 등을 참조해 해외여행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