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재혁 “창원에서 올킬, 역시 고향이 좋아”
일간스포츠

입력 2009.08.29 21:21

“역시 고향이 좋아.”

박재혁이 고향 창원에서 4연승 올킬 원맨쇼로 SK텔레콤을 STX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는 관중석에서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팀 승리를 이끌었고 MVP에 뽑힌 후 “처음에는 2킬 정도를 생각했으나 고향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잘 맞아떨어졌다”고 소감 일성을 표현했다.

그는 “팀원들한테는 첫판 이기면 무조건 올킬이라고 말해놨다. 그런데 첫 판을 이기니 손이 풀려서 너무 잘됐다”며 “진영수를 꺾은 직후 올킬할 것이라는 예감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체육관은 어렸을 때 농구를 보러 왔던 곳”이라며 인연을 강조한 뒤 “부모님 앞에서 경기를 치렀고 이겨 너무 기쁘다. 경기 끝나고 부모님이 수고했다고 말해주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마지막쯤부터 연승했다. 솔직히 실력에서는 차이가 없었는데, 경기 외적인 것에 약한 면이 있었다”며 “부스 안에 들어가면 머리가 지끈 거리고 때론 손이 잘 안 움직이는 현상이 있었다. 이제 그걸 고치니 경기장이 연습실과 마찬가지가 되었다”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지난번 광안리 프로리그 결승 무대에서 이제동을 꺾은 데 이어 이번 우승의 주역이 된 그는 SK텔레콤 저그라인 부활 의지도 밝혔다. “박태민-박성준 선수 이후 저와 정영철, 이승석, 어윤수 3명이 있으나 이미지가 약했다. 이제 내가 앞장 서서 이미지를 바꾸는데 앞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그라인 중 “이제동 선수가 저그 유저 중에 가장 잘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선수의 VOD를 자주 보는데 빌드 선택이나 컨트롤이 독보적이다. 이제동 선수는 라이벌이기보다 배워야 할 상대고 넘어야 할 산이다. 그가 쌓아놓은 커리어를 최대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리그에 대한 욕심도 말했다. “스타리그에 가는 게 목표다. 양대 개인리그 우승도 하고 싶다.” 그는 스무살 때 프로게이머를 시작해 이제 3년차다.

글·사진=창원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박재혁 올킬 원맨쇼’ SKT, STX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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