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다고 무시하지 마라.” 올해 스쿨리그는 중학생 파워가 짱이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신인 선수들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리그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2009’가 16강 반환점을 돌았다. 16강 중간 결과 이번 대회 최고 우승후보 아현고가 탄방·광성·남서울중 등 3개의 중학교와 함께 8강에 안착했다. 현재 총 4개의 학교가 8강에 진출한 상태다.
대전 탄방중은 인천 오전초등학교를 3-1로 꺾으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가장 먼저 8강에 올라갔다. 탄방중 선봉 손민제(테란)와 중견 이상민(프로토스)가 마무리하며 소속 학교의 A조 첫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2주차 두 번째 경기에서는 이번 대회 최초 역올킬이 나왔다. 서울 광성중 송영진은 준프로답게 대구 경북 대표로 출전한 대건고에 0-2로 뒤지던 상황에서 내리 3세트를 가져가며 3-2로 승리했다. 3주차에서는 충남 해양과학고와 서울 남서울중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한 세트씩 번갈아 가며 승리를 가져오다 결국 남서울중의 대장으로 출전한 황규석(테란)이 마무리했다.
중학교의 돌풍은 4주차에서 끝났다. 경남통영중은 CJ연습생 2명이나 보유한 아현산업정보고등학교에게 역부족이었다. 아현고는 3-0으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이번 대회 최초로 고교팀을 8강에 올려놨다. 이로써 A·B·C·D 네 개조의 8강 진출 학교를 하나씩 가렸다. 이번 주부터 다시 4개조의 나머지 8강 진출 학교를 가리는 레이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