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첫 선을 보인 ‘열혈삼국’이 2년 연속 중국 웹게임 1위입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문일서로 교호 빌딩 10층.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조이포트에서 만난 월선 부사장은 ‘열혈삼국’의 한국 진출을 소개하며 밝은 표정이었다.
그는 만나자마자 지난 2일 구글이 발표한 2009년 검색어 랭킹 중국 지역 ‘인기 게임 Top 10’ 부문에 대해 언급했다. “’열혈삼국’이 2년 연속 10위권에 들었다. 웹게임으로서는 유일하다. 최고 동시접속자가 70만명, 회원수가 6000만 명에 달한다.”
중국에는 출시된 웹게임은 500개가 넘는다. 그 중 톱이 ‘열혈삼국’이다. 삼국지를 기본 세계관으로 개발됐지만 다른 삼국지 게임과는 달리 역사 속의 명장들을 직접 등용해 플레이할 수 있어 인기 폭발이다. 또 퀄리티가 뛰어나 출시되자마자 웹게임 시장을 휩쓸었다. 웹게임은 별도의 프로그램 다운로드 없이 브라우저를 통해 바로 실행 가능한 게임을 말한다.
그는 “조이포트는 저장성대 전자부문 졸업생이 의기투합해 항저우에서 출발했다. 열혈삼국 외에 ‘마정환상’, ‘풍운2’ 등을 개발한 중국 최대 전문 웹게임사”라고 소개했다. 전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로 유명한 알리바바닷컴이 있는 IT 도시 항저우지만 “게임사로는 거의 유일한 성공 모델이 조이포트”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그래픽으로 명성이 높은 항저우미술학원과의 산학 협력도 성공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열혈삼국’은 지난 18일 한국의 넥슨과 서비스 조인식을 맺었다. 그는 “넥슨이 한국에서 실력이 있는 게임사라고 들었다”며 “조이포트의 최신작 ‘마정환상’과 크리스마스에 오픈할 ‘풍운2’ 등도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오픈한 ‘열혈삼국’은 홍콩·마카오·대만·말레이시아·일본에 진출했다. 지난 8일엔 조이포트가 미국 저명 잡지 ‘엔트러프러너(Entrepreneur)’의 독점 라이선스 회사 ‘창업방’이 발표한 ‘2009년 눈부신 성장을 이룬 100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사진=항저우(중국)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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