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첫 올킬 조성주 “제2의 전태양 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0.01.05 10:24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사상 최초 괴물 테란 환호

“엘리트 스쿨리그에 제2의 전태양이 떴다.”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신인들의 최고 등용문인 ‘엘리트 학생복 스쿨리그’에서 2006년 당시 경기도 안산시 일동 호동초 5학년생으로 폭발적인 파괴력을 선보이며 혜성같이 떠오른 프로게이머 전태양(현 위메이드)을 능가하는 초등학생 신인이 탄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 수영초등학교 6학년 조성주(테란)는 인천 군서중학교와의 대결에서 선봉으로 출전했다. 그는 세 명의 중학생 형들을 차례로 꺾으며 선봉 올킬을 기록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 역사상 초등학생이 올킬을 기록한 것은 조성주가 최초다. 수영초는 괴물 테란 조성주의 맹활약에 힘입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매치포인트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그는 군서중 선봉이자 자신에게 스타크래프트를 온라인으로 가르쳐준 김영주(테란)를 상대로 2팩토리에서 나온 벌처로 상대 멀티를 견제한 뒤, 절묘한 타이밍으로 상대 앞마당까지 장악하고 드랍십으로 주요 지역을 공략하면서 승리를 챙겼다. 이어 2세트 투혼 맵에서 서수환(테란)을 무난하게 제압했다. 3세트 로키2맵에서는 안정적인 물량 운영으로 흔들기와 조이기를 통해 김성헌(프로토스)을 가볍게 물리쳤다.

조성주는 이 경기를 통해 주요 게임단으로부터 스카우트 0순위에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다.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 담당 이용준 PD는 “이미 게임단의 관심을 받고 있을 만큼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임에 틀림없다. 조성주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제2의 전태양으로 e스포츠의 미래를 이끌어나갈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태양은 2007년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 3차 시즌 왕중왕전 초등부 우승으로 2007년 팬택팀에 최연소 프로게이머로 입단하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박명기 기자 [mkpark@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