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마재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일간스포츠

입력 2010.10.22 15:30





전직 프로게이머 마재윤(23)이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조작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22일 스타크래프트 대회 승부를 조작한 혐의(사기)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마재윤에게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 마재윤은 지난해 12월초 브로커 정모씨와 공모해 프로게이머 진모씨를 매수, 고의로 지게 하고 돈을 전달했으며, 이후에도 브로커들과 공모해 진씨 등 2명의 프로게이머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마재윤은 인지도 높은 프로게이머로서 공명 정대하고 성실하게 승부에 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승부 조작을 알선해 e스포츠팬들의 신뢰를 땅으로 떨어트렸으며 e스포츠계에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며 "다만 고등학교도 마치지 못하고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해 제대로 된 사회 윤리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고 현재 학업을 시작하며 새로운 삶을 살려고 하는 점을 감안했다"고 앙형 이유를 밝혔다.

승부조작에 연루된 7며의 피고인들에게도 형이 선고됐다. 전 프로게이머 원종서는 승부조작을 알선하고 대리 베팅으로 이득을 취하고 조작 정보를 판매해 이득을 취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만원,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 내려졌다. 프로게이머 학원을 운영하며 원종서를 통해 승부조작을 사주한 박훈서에게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이, 마재윤을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선수 정명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각각 선고했다.

원종서에게서 승부조작 정보를 전해 듣고 베팅에 가담한 전직 프로게이머 최가람과 금융권에 종사하는 박명열, 원종서와 함께 불법 베팅에 가담한 정진현, 이상길 등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에 처해졌다. 불법 베팅 사이트에서 직접 베팅을 하지 않은 마재윤을 제외한 7명의 피고인들은 도박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이 선고됐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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