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시내 한 반신불수 걸인이 중국 네티즌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위안성타이(原生泰)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짝퉁 거지의 실태를 고발했다. 그는 지난 16일 베이징 하이뎬신중관빌딩 앞 육교에서 반신불수의 앉은뱅이 걸인이 일어나 도망가는 장면을 연속 촬영했다. 그는 "최근 지하철 안에서 장애인인 척 연기하는 거지를 봤다. 구걸을 해도 별 소득이 없자 절뚝거렸던 다리로 똑바로 서서 욕을 하며 발길질까지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중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 등 대도시에 몰려든 대부분의 거지는 장애자 또는 정신지체자로 가장한 가짜 거지다. 중국의 한 신문은 ‘일부 가짜 거지들은 낮에 번 돈을 밤에 성매매 등 유흥비로 탕진한다’고 보도했다.
주현아 인턴기자
사진제공='위안성타이'씨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