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도 정부의 자작극..” 도 넘은 네티즌 발언 ‘황당’
일간스포츠

입력 2010.11.23 19:38

북한이 23일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해 우리측 사망자가 난 가운데 일부 네티즌의 황당 댓글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연평도 사태와 관련해 조작설을 주장하거나, 상황이 어떠해도 좋으니 자신은 동원하지 말하는 식의 무책임한 글을 올렸다. 또한 이번 사태를 장난스럽게 대하는 유형도 있었다.

ID '도토리묵시록'이란 네티즌은 "천안함에 이은 우리 정부의 자작극"이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웃기고 있다'는 제목으로 "남북한 모두 쇼 한다. 전쟁을 할 것도 아니다. 그냥 국정 전환용 사기라고 보면 된다. 아마 남북한 합의가 이루어졌을 것"(ID simple)이라는 억측도 내놓았다.

'예비군 동원설'을 운운하면서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ID '두문불출'은 '전쟁이건 뭐건…나한텐 동원 명령 보내지 마라'는 제목으로 "지난번엔 멋도 모르고 현역으로 끌려가 고생했지만 이젠 못 한다"며 이기주의적 면모를 보였다. 우리 군에서는 북한의 해안포 발사에 대응해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지만,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지 않았다. 또한 ID '김정은'은 "제가 기획했습니다"라며 장난스런 글로 다른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여기서 농담하는 사람들 보면서 화가 나서 눈물이 난다"면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뭐 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네티즌의 글에선 걱정과 분노가 교차했다. "더 이상의 도발도 없이 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전쟁만은 절대 안 됩니다"(ID 최준근), "맨날 먼저 당하기만 합니까? 실제 피해를 주는 대응을 해야죠"(ID 델몬트한라봉) 등의 글이 이어졌다.

트위터에선 가짜 연평도 위성사진이 퍼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연평도 위성사진'이라는 사진 한 장이 급속히 확산되며 현지 위성사진으로 믿어지는 분위기였다. 이 위성사진은 2003년 4월 2일 이라크 침공 당시 바그다드 사진으로 밝혀졌으며, CNN 방송에서 보도되는 등 언론에도 혼란을 주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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