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과천벌은 짙은 혼전기류에 휩싸일 전망이다. 축마가 없는 혼전경주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고배당에 초점을 맞춘 베팅전략이 필요하다.
혼전기류가 짙은 이유는 여러가지다. 추워진 날씨 탓도 있으며, 눈비가 오락가락하며 주로의 함수율을 높인 것도 원인이다. 한동안 뜸했던 선행마 우세현상이 다시 재현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마방마다 상금벌이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혼전세를 부추기는 주요인이다. 12월들어 단 한푼의 상금도 벌지 못한 4조, 38조, 40조, 41조 등은 남은 2주간의 경마일 동안 입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이들 마방은 11월에도 소득이 미미해 더욱 다급한 실정이다. 10~12월 10일 현재까지 누적상금 규모를 따져보면 14조와 18조 마방도 사정은 여의치 않다.
결국 상금벌이가 부족한 마방에서는 입상을 무리수를 던져야 하는 부담이 있으며, 이것이 경주 전체에 영향을 미쳐 혼전세를 더욱 짙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마방별 상금벌이 현황과 마주의 상금벌이 현황을 함께 살피며 소액베팅으로 고배당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주 조경호 기수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주 무난히 2승 이상을 챙길 수 있어 기수 부문 다승왕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번 주 열리는 그랑프리 때문에 부산경남경마장 기수들이 몇몇 서울경주에 출전하지만 이미 서울 경주로 경험이 상당한 기수들이어서 큰 이변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