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콩라인 탈출” vs 정명훈 “누구 맘대로!”
일간스포츠

입력 2011.01.26 19:44






"콩라인 탈출하겠다" "누구 맘대로"

오는 29일 광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맞붙는 송병구(삼성전자)와 정명훈(SKT)이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2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스타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송병구는 "2년 전 우승을 지켜 콩라인에서 탈출하겠다"고, 정명훈은 "꼭 설욕하겠다"고 각각 말했다.

이번 스타리그 2010 결승전은 사상 최초로 리턴 매치로 펼쳐진다.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결승전'의 주인공인 송병구와 정명훈이 다시 대결하는 것. 당시 스타리그에서 2회 준우승했던 송병구는 정명훈을 3-2로 꺾고 우승했다. 정명훈은 첫 스타리그에 참가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승컵을 거머쥐는 것은 실패했고 다음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결승전에서 송병구가 승리하면 홍진호와 임요환에 이어 세번째로 스타리그 100승을 기록하며 프로토스인 김동수 이후 10년만에 2회 우승자가 된다. 송병구는 "오랜만에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며 "리매치이기도 하기 때문에 질 수 없는 경기"라고 말했다. 또 그는 "꼭 우승해서 홍진호 선수에게 공식적으로 콩라인에서 탈퇴됐다는 말을 듣겠다"고 각오을 다졌다. '콩라인'이란 결승전에서 준우승에 그친 선수들에게 붙은 별명으로 홍진호 선수가 '콩라인 수장'으로 통한다.

정명훈은 2년전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정명훈은 "준우승 징크스를 끊고 우승, 송병구 선수를 콩라인에서 탈출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송 선수는 전략이 치밀하고 캐리어 운영 능력이 뛰어나지만 무난한 경기를 하는 게 단점"이라며 "그동안 다전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이 쌓인 만큼 이번에는 우승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병구와 정명훈의 상대 전적은 6대 3으로 송병구가 앞서 있으며 결승전 맵 중 이카루스를 제외하고 세 개의 맵이 모두 프로토스에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송병구의 우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2년 전과 달리 일취월장한 정명훈의 프로토스전 실력과 다전제 경험을 고려할 때 박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결승전에는 콩라인 수장 홍진호가 응원을 위해 현장을 찾을 예정이며 '가쉽걸' 'A' '마하'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7인조 걸그룹 '레인보우'가 축하공연을 한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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