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경륜 최우수 선수에 송경방(29·13기)이 선정됐다.
2010 그랑프리경륜 우승컵을 들어올린 송경방(13기)이 16일 광명스피돔 인필드에서 열린 2010 경륜선수 표창 시상식에서 스타선수들과 가족 고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패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송경방은 2010시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 우승하더니 그랑프리마저 손에 넣으며 큰 경주에 약하다는 주변의 편견을 일축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월 열린 2010년 선수표창 심의회에서 2010 최우수 선수를 비롯하여 7개 부문 12명의 우수선수 수상자를 선정했다.
송경방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노태경(28·13기)은 2009시즌 최다승 타이틀을 거머쥔데 이어 2010시즌에도 49승을 거두며 최다승 부문 2연패를 기록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신인상은 다승 6위 종합 성적 6위를 기록한 양희천(29·16기)에 돌아갔다. 홍미웅(41)은 성실한 선수 생활로 모범선수상을 받았다.
한편 2011시즌은 2010시즌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상식에서 시상자 명단에서 빠진 2009 그랑프리 우승자인 '마왕' 이욱동(28·15기)이 6일열린 시즌 첫 대상경주 결승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또 2010시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호남팀에 맞서 강력한 계양팀이 창단돼 호남팀을 견재하는 세력이 생겼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