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중위권 경주마들이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27일 서울경마공원 10경주로 열리는 핸디캡경주(2000m)는 눈에 띄는 강자가 없다. 경주에서 최강마가 없는 경주는 '앙꼬 없는 찐빵'이라고 하지만 사실 1승이 아쉬운 조교사 입장에선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강자가 없는 편성인 만큼 전문가들조차 쉽사리 우승후보를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난전이다.
출전마 중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는 경주마는 기본기가 탄탄한 ‘수성티엑스’와 국산 최강 암말로 평가받는 ‘러브캣’, 체력이 좋은 ‘태풍축제’다. 복병은 ‘프리우디’로 압축되고 있다.
▲수성티엑스(수·6세)=국내산 1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경주마로. 2010년 10월 이후 우승경험이 없지만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났고 장거리에 장점을 가진 경주마인 만큼 좋은 경기 보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경주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이다(통산전적 20전 6승·2위 4회·승률 30%·복승률 50%).
▲러브캣(암·5세)=수성티엑스에 도전하는 국산 최강의 암말다. 직전에는 체중이 무려 25kg 늘어나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였고 10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경주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를 만났지만 얼마만큼 컨디션을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습성은 자유마(통산전적 23전 10승·2위 2회·승률 43.5%·복승률 52.2%).
▲태풍축제(거·7세)=13일 경주 중 기수를 낙마시켜 출주제외 될 정도로 성격이 거칠다. 그러나 체력이 좋아 힘이 넘치는 것은 장점. 뛰어난 뒷심을 보유한 만큼 무거운 주로에서 강한 모습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통산전적 36전 5승·2위 5회·승률 13.9%·복승률 27.8%).
▲프리우디(수·6세)=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경주마.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해볼만한 복병이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추입력이 일품이다.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것이 약점(통산전적 36전 6승·2위 10회·승률 16.7%·복승률 44.4%).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