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이티고,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 우승 ‘최강 등극’
일간스포츠

입력 2011.03.07 09:14




'2010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한 서울아이티고의 김승회·최요한·김동혁(왼쪽부터). MBC게임 제공



프로게이머의 산실 '2010 엘리트학생복 스쿨리그'(이하 엘리트스쿨리그)가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온라인 예선전을 시작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16개팀이 아마추어 최강자를 가리는 본선전을 펼쳐 서울아이티고등학교가 새로운 최강팀에 등극했다. 또 6회째인 이번 엘리트스쿨리그에서는 당진중학교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유례없는 중학교 돌풍이 부는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

◆서울아이티고 아마추어 최강 등극
지난 6일 MBC게임에서 방송된 '2010 엘리트스쿨리그' 결승전에서 서울아이티고가 당진중학교를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엘리트스쿨리그는 1회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 우승한 팀이 또 우승한 적이 없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국내 최대 아마추어 리그. 여기서 서울아이티고가 쟁쟁한 우승 후보를 꺾고 아마추어 최강팀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이티고의 결승 상대는 중학생들이었지만 쉽지 않았다. 승자연전 방식의 5전3승제에서 선발로 나선 김동혁(19·저그)이 당진중학교의 김영준(프로토스)에게 앞마당을 초토화당하는 등 초반부터 밀리며 GG를 쳤다. 서울아이티고는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최요한(19·테란)이 김영준과 박범수를 상대로 2승을 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무리는 본선에서 6전 전승을 한 김승회(19·테란)가 했다. 김승회는 최요한을 꺾은 당진중학교의 한재운(프로토스)을 상대로 중앙 진출 병력을 모두 잃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한 방 병력을 모아 GG를 받아내며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김승회는 또 엘리트스쿨리그 사상 처음으로 패배가 없는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들은 상금 1000만원과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했는데, 최요한과 김승회는 이번 기회를 잘 살려 프로게이머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입단하고 싶은 프로게임단으로 최요한은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이제동이 있는 화승 오즈, 김승회는 오프라인 테스트를 본 적이 있는 SK텔레콤 T1이라고 각각 말했다. 김동혁은 "의사가 꿈이다. 이번 우승을 좋은 추억으로 남겨 결혼해서 아이들에게 자랑하겠다"고 말했다.

◆중학교 돌풍에 사상 최다 올킬까지
이번 엘리트스쿨리그에서는 중학교 참가팀의 실력이 두각을 나타냈다. 사상 처음으로 중학교 팀인 당진중학교가 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진중은 16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e스포츠 전통 강호인 한국 게임과학고등학교를 꺾었으며 8강에서 웅상중학교를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잡아냈다. 4강에서는 우승 후보팀을 모두 물리치고 올라온 경안고등학교 형들에게도 GG를 받아내는 등 무서운 실력을 선보였다. 안산성호중학교도 16강에서 우승후보이자 전통 강호인 동아공업고등학교를 잡으며 중학교 돌풍을 이끌었다.

올킬(all kill)도 역대 리그 중 가장 많은 총 8회가 나왔다. 특히 서울아이티고는 우승팀답게 김승회가 8강에 이어 4강에서, 최요한이 16강에서 각각 올킬을 기록했다. 아쉽게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관악정보산업고의 강태완과 전원태도 각각 3·4위전과 8강전에서 올킬을 했으며, 대전고 이재현·경안고 조동후·신월중 김완규가 올킬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최대 프로게이머의 등용문답게 프로게임단의 관심도 높았다. 조정현 MBC플러스미디어 사업센터장은 "이번 엘리트스쿨리그에서 활약한 학생들을 스카웃하기 위해 프로게임단의 스카우터들이 리그 관계자에게 직접 문의하거나 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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