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승마] 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위해 박차
제주도가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9일 제주도는 “제주대가 말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말산업학과 석사과정을 개설, 올해 처음 신입생 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제주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한 첨병역할을 하는 제주대는 동물 생명공학 전공 및 체육학부, 제주대 말산업 연구센터와 연계해 종마와 승용마·승마산업·질병관리 등 말산업 관련 연구개발과 승마전문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라캠퍼스 남쪽 목장부지 6만737㎡에 전문 인력 양성용 실내 승마장과 실외 외승로(길이 750m), 마방 51칸, 강의실 등이 포함된 승마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말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형 승용마인 ‘한라마’를 다수 확보할 방침이다. 제주대는 현재 교육 및 연구용으로 5마리,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가 기증한 최상급 말 10마리 등 모두 15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말산업 육성법은 정부가 국내 말산업을 선도할 말산업 특구를 지정, 재정적 지원과 세금 감면·국공유 재산 임대 등을 통해 특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말의 고장이자 국내 말의 70%인 2만 마리 이상을 보유한 제주가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말산업 특구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