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단 KT 롤스터가 2년 연속 위너스리그 결승에 직행했다.
KT는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4주차에서 삼성전자 칸을 4-3으로 꺾었다.
이날 5·6세트에서 송병구에 2승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던 KT는 마지막 7세트에서 '최종병기' 이영호의 선전에 힘입어 승리했다. 이영호는 초반에 머린과 SCV, 벌처로 송병구 앞마당을 공략, 상대를 압박했다. 특히 SCV로 송병구의 질럿과 드라군을 포위 공격해 타격을 입히고 탱크와 레이스로 마무리지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14승1패를 기록,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위너스리그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으며 결승 직행 티켓도 손에 넣었다.
한편 위너스리그 포시트 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재이 치열하다. 화승이 11승5패로 안정권에 든 가운데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9승6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바로 뒤에 1승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 하이트와 웅진, STX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