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또 아이폰AS 소송 제기
일간스포츠

입력 2011.03.22 09:26

국내 소비자가 또 애플을 상대로 아이폰AS 소송을 제기했다.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강모씨는 최근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고장난 아이폰4에 부당하게 지불한 AS 비용을 돌려달라는 부당이익금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강씨는 아이폰4에 액체가 스며들어 고장나자 수리를 받기 위해 지난달 초 애플 AS센터를 방문했다. 강씨는 아이폰을 구입한 지 1주일이 안돼 무상 수리나 교체를 기대했지만 애플의 AS 방침에 따라 29만원을 내고 '리퍼폰'(중고를 새 것처럼 수리한 제품)으로 교환해야 했다.

애플은 약관에서 '액체류 접촉으로 고장 난' 아이폰4를 보증하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새 제품 교환도 구입 당일에만 가능하다.

강씨는 "액체류 침입 고장에 대한 수리 불가 방침은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불리하고, 제품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애플은 계약할 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약관의 중요내용'을 설명해야 하는 의무를 이행하지도 않고 부당한 계약으로 가져간 리퍼폰 비용 29만원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해 14세 소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의 아이폰AS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이폰3GS를 구입했던 이모양은 일부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 AS센터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무상 수리 대상이라고 하다가 침수 흔적이 발견됐다며 29만400원을 내라고 한 애플의 한국법인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법은 이양에게 수리비 29만원을 지급하라고 임의조정했고 애플코리아는 이에 합의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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