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김호· 홍대유 조교사 100승 돌파 ‘40대 바람’
일간스포츠

입력 2011.04.22 15:51







40대 조교사들이 세대교체를 꿈꾸고 있다.

서울경마공원의 조교사 판도는 신우철(58) 조교사를 필두로 한 50대가 이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기수·관리사로 활약했던 40대들이 세대교체의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서 김호(43) 조교사와 홍대유(48) 조교사가 있다. 올해로 데뷔 6년차를 맞은 이들은 올해 나란히 통산 100승 고지를 돌파하며, 자신만의 확실한 색깔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조교사는 프로스포츠의 감독과 같다. 우수한 경주마를 미리 발굴해 스카우트하고 매 경주별 작전을 구상하며, 경주마의 훈련과 컨디션까지 체크한다. 또 견습기수를 베테랑 기수로 키우는 것도 모두 조교사의 몫이다.

40대 조교사의 기수로 볼 수 있는 김호 조교사는 4월에만 12전 5승·2위 3회(복승률 47.1%)의 성적을 올렸다. 15승을 기록한 김호 조교사는 박대흥(52세)·하재흥(56세) 조교사에 이어 이번 시즌 다승랭킹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4월 2일 6경주에 출전한 ‘경희만세’가 우승에 성공, 데뷔 6년차 만에 100승을 기록했다.

김호 조교사는 2006년 38세의 나이로 조교사가 됐다. 서울경마공원 53명의 조교사 평균 나이가 50세, 올해 다승랭킹 10위 내 조교사의 평균나이가 53세라는 점을 볼 때, 김호 조교사의 성장은 상당히 빠른 편이다.

서울경마공원 스타 기수 출신인 6조 홍대유 조교사는 올해 96승으로 시즌을 시작해 2월 27일 3경주에 출전한 ‘제트삭스’의 우승으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홍 조교사가 100승을 기록하는데 있어 ‘밸리브리’라는 명마를 빼놓을 수 없다.

홍 조교사는 2006년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가 우연히 밸리브리를 발견해 2800만원의 헐값에 국내로 들여왔다. 그는 밸리브리의 데뷔전에 기승해 첫 우승을 이끌어 냈고 기수 은퇴 후에는 조교사로 밸리브리와 인연을 맺었다.

밸리브리는 홍 조교사의 훈련을 소화하며 2007년 그랑프리 우승을 비롯해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를 했다.

올해 75전 8승을 기록하고 있는 홍대유 조교사는 9세의 밸리브리가 여전히 마방의 대표마로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고 3세의 ‘오섬시크릿’, ‘영웅이천’ 등이 신예 기대주로 성장하고 있어 잠재력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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