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국내승마장베스트 63. 강릉 승마장
일간스포츠

입력 2011.05.13 15:18




2010년 광조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장애물 선수로 출전한 김석이 강릉승마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강릉승마장 제공








강원도 승마협회와 강릉 승마협회의 승마장을 겸하고 있는 강릉승마장은 강원도 승마계의 명맥을 잇는 보루다. 승마 장애물종목에 특화된 승마장인 이 곳은 국가대표인 허준성·김석을 비롯해 여은진·김춘필·권혁주 등 쟁쟁한 엘리트 장애물 선수를 배출했다. 동해 바다를 낀 승마장에서 말을 달리다보면 저절로 자연과 한 몸이 된다.

장애물 종목에 특화
1997년부터 현 위치에 자리 잡은 강릉승마장은 엘리트 장애물 선수들을 배출한 만큼 장애물 경기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일반 회원들에게도 일주일에 2회 정도 장애물 비월 교육을 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어린 학생들에게는 향후 엘리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것이 첫번째다. 일반회원들을 배려하기 위한 속내도 담겨있다. 취미로 승마를 하는 경우에도 마장운동만 하면 쉽게 지루해 질 수 있다. 마장마술은 말의 능력이 뛰어나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반면 장애물은 말의 능력이 일정 수준만 되면 어느 정도 높이는 뛰어넘을 수 있어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강릉승마장은 이 점에 착안,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여은진(30) 코치는 "구보를 여유 있게 할 수준의 회원은 일주일 정도 장애물 교육을 받으면 80㎝ 높이의 장애물은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푸른바다 바라보며 승마를 즐긴다
승마는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 그래서 대부분 승마장은 경치가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강릉승마장의 특징은 말에 올라 동해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말을 달리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 호연지기가 길러진다. 그래서 여름에는 가족단위로 승마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 동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승마를 즐기기 위해서다. 외승코스는 없지만 해안 승마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바다에서 멀지 않지만 주변에 교통량이 많아 말을 타고 바다로 갈 수 없는 약점은 말 수송차로 해결했다. 김기오 강원도승마협회 회장은 "말 수송차로 해변으로 이동한 다음 해변 승마를 즐기면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된다"고 말했다.

▲볼거리도 많아
승마장 주변에는 유명 볼거리가 많다. 대표적인 것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한 정동진역이다. 정동진역은 승마장에서 승용차로 7분 거리에 있다. 또 대양으로 향하는 웅대한 기상을 표현한 오션캐슬, 정동진에서 옥계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만나는 헌화로도 있다. 헌화로는 동해안에서 가장 경관이 뛰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삼국유사에 나오는 '헌화가'의 배경이 된 장소로도 유명하다. 인근 금진항에서는 물 좋은 횟감을 만날 수 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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