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포뮬러1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자 페르난도 알론소(29·스페인)가 2016년까지 이탈리아에 남는다. F1 공식 홈페이지는 19일(한국시간) 알론소가 페라리에 잔류할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르노와 맥라렌을 거쳐 2010년 이후 페라리로 소속을 옮겨 23번의 그랑프리에서 5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알론소는 "합의에 이르게 돼 매우 기쁘다"며 "페라리 팀은 매우 편안했고, 또 하나의 가족같이 느껴졌다. 마라넬로(페라리의 본거지)에 있는 모든 이들과 믿음이 생겼다. 장기간 남는 결정도 자연스럽게 내려졌다. F1에서 내 경력은 이어질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정신력을 발휘하는 드라이버와 계약하게 돼 기쁘다. 알론소는 기술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페라리를 이끌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과 2006년 월드챔피언에 오른 알론소는 이번 주말 자신의 고향인 바르셀로나 서킷에서 열리는 카탈루냐 그랑프리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