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중국 드라마 데뷔작 ‘천당수(天堂绣)’가 오는 25일 공개된다.
‘천당수’는 한지혜와 중국배우 육의, 대만배우 오아형 등이 주인공을 맡은 정통 로맨스 드라마로 25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에 중국전문 캐이블 채널 중화TV에서 방송된다.
드라마 제목인 ‘천당수’는 천국의 자수란 의미로 중국 해상도시 소주를 배경으로 한다. 한국에서 온 전채희(한지혜 역)와 싱가포르 출신의 원사랑(오아형 역)이 사라졌던 보물 ‘천당수’를 찾아 헤매는 과정에서 소주 남자 광량(육의 역)을 만나 벌어지는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이야기는 젊은 사업가 광량이 가짜 '천당수'를 손에 넣게 되면서 시작된다. 중국, 한국, 싱가포르, 미국 등 4개국의 인물들이 경쟁적으로 '천당수'를 손에 넣으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가운데 광량이 자수가 전채희의 예술적 재능에 반해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한지혜는 생모를 찾아 중국에 온 한국인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최고의 자수를 만들어 내는 인물을 연기한다. '천당수'에 출연한 것을 행운이라고 생애 첫 중국 진출작에 대한 소감을 밝힌 한지혜는 "아름다운 소주의 풍경과 젊은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주 감상포인트다"고 소개했다. 남자 주인공에는 ‘철면가녀’에서 한국 가수 겸 배우 장나라와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인기 배우 육의가 맡았다.
한편 감독을 맡은 황건중은 중국 백화상 최고영화상을 4회 수상,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소주TV에서 방송된 ‘천당수’는 평균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소주의 명소와 예술적 가치가 100억 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는 소품인 ‘천당수’가 드라마에 재미를 더한다는 평이다.
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중화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