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퇴출위기 선수의 마지막 몸부림
일간스포츠

입력 2011.05.31 10:31

최근 삼진 아웃 위기에 처한 선수들의 ‘마지막 몸부림’이 베팅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삼진 아웃제’는 주선 보류 제재를 세번째 받으면 아예 경정 선수복을 벗어야하는 페널티 제도다. 경정이 시작된 후 지금까지 김영진·김영삼·김덕환·박수진이 삼진 아웃을 당해 쓸쓸히 경정장을 떠났다. 올해는 두번째 제재를 받은 선수들이 대거 늘어났는데 이들은 퇴출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수진을 치고 경주에 임하고 있다. 현재 두번째 제재를 받은 선수는 이창규(32·4기)·안병윤(32·5기)·권오현(38·1기)·황만주(40·1기)·손지훈(32·6기))·이종한(37·4기)·김남빈(44·2기)·최광성(37·2기)·윤영일(37·2기)·김현한(38·1기) 등이다. 이들은 전반기 등급 산정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면 경정계를 떠나야 할 입장이다.

황만주·이종한·이창규·윤영일·최광성·손지훈 등은 5월까지 평균착순점이 4점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다소 여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아직 방심은 금물이다. 남은 두 달 동안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릴 수도 있다. 또 주선 보류 산정 기준이 성적 하위자만을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사고점 1.50이상인 선수도 대상에 포함된다. 다급한 마음에 플라잉 사고나 실격 등의 제재가 쌓인다면 가을 시즌을 보장할 수 없다.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고점을 의식해 신중한 경주를 하면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평균착순점 3점대를 기록해 좀처럼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안병윤·권오현·김현한·김남빈은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선수들은 매 경주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보트에 오르며 혼신의 힘을 다해 역주하고 있다. 이들은 남은 기간 사력을 다해 후회 없는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창호 쾌속정 전문위원은 “두번째 제재를 받은 선수들은 비장함이라는 가장 큰 무기를 갖고 있다. 정신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최고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어 조만간 고배당을 터트릴 가능성이 크다”며 “설사 성적을 올리지 못해도 매 경기 무서운 집중력과 강한 승부의지로 무장하고 있어 잠재된 복병급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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