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전국승마대회에서 엘리트 승마인들이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를 펼친다.
12일부터 18일까지 강릉승마장에서 열리는 하계전국승마대회에는 선수 110명 말 174마리가 출전해 장애물과 마장마술에서 우열을 가린다.
장애물 경기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승을 장담할 수 있는 선수가 없다. 우승권 선수는 2010하계대회 우승선수인 허준성을 비롯하여 최근 벌이진 춘계승마대회 우승자 김춘필, 국내 최고 명문 KRA승마단의 박재홍·송상욱·손봉각, 홀스앤드림의 주정현, 스티븐스포츠아카데미센터의 전상용, 유한승마단의 노장 김승환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단체전도 만만치 않다. 독야청청하던 KRA승마단을 위협하는 상대들이 강훈련으로 무장하고 한판 승부를 노린다. KRA를 위협하는 팀은 유한양행 홀스앤드림이다. 또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스티븐승마클럽과 시플라코리아도 호시탐탐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현역 최강' 최준상이 출전하지 않은 마장마술은 4파전이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황영식이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여기에 맞서는 국내파는 올해 춘계대회 S-2클래스에서 우승한 경기승마협회의 남동헌과 같은 대회 S-1클래스 우승을 차지한 김균섭(인천체육회)이다. 여기에 리코와 호흡을 맞추는 KRA승마단의 전재식이 우승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 마장마술 종목은 국내 최고 수준인 S-2클래스가 열리고 S-1클래스에 프리스타일이 가미돼 마장마술의 묘미를 느낄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는 46회 한·일 승마대회 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장애물·마장마술 A클래스 일반부와 장애물 대학부 B클래스 종목 순위로 대표를 선발한다.
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