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과 익스트림스포츠의 만남, 2011 크라운해태 국제 BMX 대회
일간스포츠

입력 2011.06.11 18:17







국악과 BMX자전거.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국악은 정적이고 느린 이미지가 강하다. '묘기 자전거'라 불리는 BMX는 역동적이고 빠른 느낌이다. 그러나 11일 한강시민공원 광나루지구에서 열린 2011 크라운해태 국제BMX대회에서 둘은 절묘하게 어울렸다. 국내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BMX대회인 이번 대회의 개막식은 크라운해태 사물놀이 팀이 알렸다.

신나는 사물놀이 공연에 이어 락음(樂音)국악단이 전통음악을 편곡해 공연을 펼쳤다. 처음에는 시큰둥하게 지켜보던 외국인 BMX선수들도 이내 흥겨운 듯 리듬을 탔다. 가야금과 거문고 등 전통악기로 프런티어와 숲속의 대화, 배띄워라 등 현대식 음악을 연주했다. 대회 참가자와 관객이 하나가 된 개막행사였다.

이어 개막식에는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과 구자열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이 참가해 개막을 알렸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20인치의 작은 바퀴를 가진 BMX자전거가 하늘을 날아다녔다. 450m의 비포장 트랙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언덕을 넘어 속도를 겨루는 경기. 선수들은 일정한 리듬을 타며 언덕을 넘었다. 지켜보는 관객들은 선수들이 언덕을 넘을 때마다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선수들은 30~40초 대에 트랙을 모두 돌며 흥미로운 경기를 펼쳤다. 언덕을 넘을 때마다 상위권 순위가 바뀌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과 프랑스, 미국 등 11개국 3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경기방식은 3차례에 걸쳐 예선을 치르고 기록이 좋은 선수 16명이 준결승에 오른다. 그리고 준결승 2개조에서 4위 안에 든 8명이 최종 결승을 치르는 방식으로 열렸다. 남자부에서는 브레드포드 조이(미국)가 37.30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6명이 참가한 여자부에서는 림사이트 빌마(리투아니아)가 41.28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남자부에만 6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은 한 명도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