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성호가 "KBS 2TV '개그콘서트'에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성호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개그콘서트' 600회 특집 기념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600회를 맞이한 '개그콘서트'에 두 번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2000년 '개그콘서트'가 인기가 있으니깐 토요일 저녁시간대로 옮겼다. 그때 시청률이 반토막났다. 당시 동시간대에서 'god의 육아일기'가 방송됐다. 세살 재민이에게 '개그콘서트' 연기자들이 졌다. 그리고 다시 일요일 저녁시간대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위기는 심현섭씨를 필두로 나와 김준호 등 개그맨들이 SBS '웃찾사'로 갔을 때다"며 "그 때 박준형씨와 그의 동료들이 '개그콘서트'를 지켜줬다. 시청률도 더 잘나왔다. 위기가 기회가 됐던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됐다. 제시카고메즈·김완선·송대관·김장훈 등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600회 특집은 다음 달 3일 밤 9시 5분 부터 100분 동안 방송된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