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캠핑장서 즐기는 레저
일간스포츠

입력 2011.06.29 09:53

캠핑 시즌이다.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수도권 캠핑장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다. 그러나 여름 캠핑엔 고충도 따른다. 한낮 텐트 안을 가마솥으로 만드는 강렬한 뙤약볕 때문이다. 아무리 비싼 텐트도 한낮엔 그늘막 역할을 하지 못한다. 이때는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는 것이 상책이다. 그래서 여름 캠핑을 할 때는 바비큐 못지않게 아웃도어 아이템을 준비해야 한다.






▶2인승 카약, 캠핑 아웃도어로 제격

강원도 춘천시 관천리, 북한강변에 자리잡은 알리만캠핑장은 수상레저시설을 갖춘 캠핑장이다. 관천리는 홍천강과 북한강이 합수하는 지점. 캠핑장 앞으로 호수와 같은 강이 유유히 흐른다. 캠핑장과 북한강이 인접한 곳에는 33평방미터(10평) 남짓한 수상 데크가 설치돼 있다. 배를 타는 선착장이다. 선착장에는 10여 대의 카약과 모터보트가 정박해 있다. 언제든지 카약·웨이크보드를 포함해 땅콩보트·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2인승 카약은 가족 단위 캠퍼들에게 인기다.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 카약 앞뒤에 나란히 앉아 수면을 지치는 광경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풍경이다. 최근 카약 트렌드가 익스트림을 즐기는 급류카약에서 투어링카약으로 옮겨간 것도 이런 연유다.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뚝딱 텐트를 쳐놓고 강으로 향했다. 데크 아래 강물 위에 2인승 카약을 사뿐히 내렸다. 카약은 수심이 얇은 물에도 바닥에 걸리지 않고 부드럽게 나아간다. 불과 1시간 남짓 강물 위에 있었지만, 얼굴이 대추 빛으로 변했다. 한여름 뙤약볕에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나니 여름이 시원하다.

▶슬랙라인으로 남사당패 외줄타기

요즘 캠핑장에서 슬랙라인을 즐기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느슨한 줄(Slack Line)’이란 뜻의 슬랙라인은 최근에 소개된 신종 레저다. 지상 50cm 높이, 주로 나무와 나무 사이에 줄을 연결하고 이 줄 위를 걷는 놀이. 어디서 많이 본 듯하다. 바로 남사당패의 줄타기와 진배없다. 실제로 슬랙라인을 개발한 독일인 로버츠 형제는 한국의 줄타기에서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다른 것이 있다면 남사당패 줄타기가 구경꾼의 머리 위에서 벌어진다면, 슬랙라인은 무릎 높이에 설치한다는 점이다. 또한 슬랙라인의 줄은 둥그런 모양새의 밧줄이 아니라 폭 5cm의 띠라고 할 수 있다. 띠 위에 발바닥을 올려놓고 한발 한발 떼는 운동이다.

캠핑장에 슬랙라인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은 국내 캠핑장에서는 설치가 용이하다. 길이 10~20m 안팎의 줄을 지지대에 묵는다. 그리고 줄을 당겨주는 기구를 이용해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준다. 라인 밑으로 부드러운 흙이나 모래가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슬랙라인은 몸의 균형을 잡는 운동이다. 사람의 발이 올라가는 즉시 용수철처럼 튕기기 때문에 그 위에서 균형잡기가 쉽지 않다. 유산소운동으로 운동량도 상당하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10m 줄과 나무만 있으면 어디서든지 가능한 슬랙라인. 캠핑을 하는 동안 짬짬이 ‘복불복 게임’을 즐기기에 좋은 아이템이다.

○ 캠핑장 인기 아웃도어






▶ 카약·카누


국내 카약·카누 인구는 많지 않다. 그러나 최근 캠퍼들을 대상으로 저변이 늘고 있다. 강물 옆에 텐트를 쳐놓고 카약을 타는 풍경은 캠퍼들의 로망이기 때문이다. 카약은 조립식의 경우 300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다. 그 밖에 섬유 유리로 만든 일체형 카약은 100만원 안팎이면 구매할 수 있다. 수상레저리조트에서 빌려서 타는 방법도 있다.

▶ 슬랙라인

유렵·미국에서는 익스트림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협곡의 절벽과 절벽에 줄을 연결해 건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익스트림보다는 놀이에 가깝다. 장비는 기본슬랙라이닝(www.gibbon.co.kr)에서 수입·판매할 수 있다.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 견지낚시·어항

강원도 홍천강에 가면 여름에 견지낚시를 하는 캠핑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물살이 세지 않는 계곡, 흐르는 강물이라면 어디든지 견지 낚시를 드리울 수 있다. 꺾지 등 민물고기를 잡는다. 같은 방법으로 어항을 준비하면 아이들과 함께 전통 어로를 체험할 수 있다. 대형마트 또는 강 주변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 6월의 캠핑 장비, 여름용 텐트

여름에는 무겁고 큰 텐트가 필요 없다. 무거운 텐트는 한여름 뙤약볕 아래서 치기도 어렵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여름용 텐트를 따로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카리모어 오토캐슬 텐트는 폴과 본체가 연결돼 있어 초보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메뚜기 다리처럼 생긴 이음새를 펼치기만 하면 모양새가 완성된다. 또한 210cm의 너비의 리빙 공간은 야전 침상이 들어갈 정도로 넓고, 비가 오는 날 실내에서 취사하기에 좋다. 플라이 하단에는 외부로부터의 빗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머드가드'가 있다. 재원은 폭 260cm 길이 520cm 높이 170cm, 가격은 52만원이다.

○ 레저

에버랜드(www.everland.com)가 여름 축제 ‘섬머 스플레쉬’를 시작했다. 9월 4일까지 물대포 등을 동원해 매일 252t의 물을 뿌리고 퍼레이드 공연단과 물총놀이를 하는 등 이색 경험을 한다. 축제는 매일 정오, 오후 2시30분, 오후 5시 세 차례 진행된다. 031-320-5000.

곤지암리조트(www.konjiamresort.co.kr)가 8월 말까지 최고 209만원짜리 최고급 객실 패키지를 판매한다. 로얄스위트 1박과 함께 동굴 와인 레스토랑 ‘라그로타’에서의 스페셜 디너, 스파 ‘후스파’에서의 마사지 서비스, 130만원 상당의 침실용품 제공 등 혜택이 주어진다. 1661-8787.

비발디 파크는 다음달 15일까지 스키월드 시즌권을 특별 가격으로 판매한다. 전일권은 32만원, 스키와 오션월드를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는 오션복합 시즌권은 42만원이다. 02-721-7780.

베어트리파크는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마시며 체험할 수 있는 '여름 숲체험 교실'을 다음달 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7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일요일에 '여름 숲의 나무와 풀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다. 홈페이지(www.beartreepark.com)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글·사진=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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