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애마人 장애물 승마 권재현
일간스포츠

입력 2011.07.01 15:15

“유럽 선진 승마 배워 한국 에이스 되겠다”

톱클래스급 승마 장애물 선수인 권재현(22·한양대)이 네덜란드 유학을 결정했다. 삼성승마단 해체 후 국내 장애물 승마선수 중 승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선수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권재현은 유럽의 선진 승마를 배워 한국 승마계의 에이스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로 유럽 승마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투지 넘치는 도전자로 나서는 권재현을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유럽 진출을 결정한 이유는.
“말을 더 잘 타고 싶어서다. 9월에 네덜란드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다. 기간은 최소 2년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유럽의 경우 한국과 달리 일년내내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고 그만큼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국내에서는 성인선수로 뛰기 어려운 여건이다. 성인팀은 KRA승마단이 유일해 대부분 선수들이 개인 마장을 운영하며 선수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승마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학교 1학년때 시작했다. 아버지께서 승마가 좋은 운동이라면서 한번 말을 타보라고 권유하셨다. 뚝섬에서 말을 탔는데 고인이 된 박익태 선생님에게 처음 승마를 배웠다. 개인적으로 늘 감사하는 스승님이다. 승마를 하면서 집중력이 좋아졌고 신체 밸런스도 좋아졌다.”

-말과의 첫인상은.
“처음에는 전문적인 승마에 대해서 잘 몰랐다. 승마는 취미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처음에는 말이 어색했고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말을 탈 수록 말이 좋아졌다. 승마가 다른 종목과 다른 점은 개인종목이지만 팀 스포츠라는 점이다. 사람은 나 혼자지만 말과 호흡이 중요하다. 말과 호흡이 좋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승마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때는.
“특별한 기억은 두번 정도다. 2010년 회장배 전국승마선권대회 장애물 S-2클래스(150cm)에서 고등·대학부·일반부를 통털어서 1위를 했을때다. S-2클래스는 국내에서 열리는 최고 레벨인데 부모님으로부터 자랑스럽다는 말을 들었다. 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5등을 했을 때다. 아쉽게 광조우 아시안게임대표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KRA승마단 선수 등 국내 최고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높게 평가한다.”

-어떤 선수가 되고 싶나.
“일본의 장애물 선수인 사토 에이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에이켄은 2010 국제승마연맹 롤렉스 투어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1위(벨기에 맥클랜 대회)를 차지한 선수다. 이 선수는 동아시아의 승마를 유럽의 본고장에 알린 훌륭한 선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치지 않고 꾸준히 도전하는 마음이다. 나는 에이켄의 도전하는 마음을 닮고 싶다.”

-목표가 있다면.
“세계 승마계가 인정하는 그랑프리 대회 출전선수 또는 전문적인 인터내셔널 라이더가 되고 싶다. 가까운 목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승마 장애물 우승과 프랑스 노르망디 세계승마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것이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 장애물 선수로도 출전하고 싶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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