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 마사회·과천시, 청소년 다이어트 승마교실 운영
일간스포츠

입력 2011.07.22 14:30






KRA한국마사회와 과천시가 소아청소년 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KRA 한국마사회는 마사회가 추진 중인 '청소년 재활승마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올해 처음 비만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 다이어트 승마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2007~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10~19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 비만율이 21.7%에 이른다. 특히 체질량지수 30kg/㎡를 넘는 고도비만도 현재 고도비만 인구 15만~20만 명 중 소아청소년이 25%를 차지하고 있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이 성인비만에 비해 해결이 어려운 것은 한창 성장하는 나이에 성인처럼 굶는 다이어트를 시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성장을 방해하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있다.

또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어른이 되었을 때 고도비만으로 발전할 확률이 매우 높다. 비만인 소아청소년들은 지방세포가 늘어나 성인비만으로 이어진다. 특히 고도비만 청소년은 성인병 집합체라 할 수 있는 대사증후군·당뇨·심혈관계질환·간기능 저하·내분비 장애·고지혈증 등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최대 30배까지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나 우울증·불안증·인격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비만에 대한 조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승마 다이어트 프로그램'에는 7월 과천시 보건소가 추천한 체질량지수 25kg/㎡(체질량측정단위) 이상 , 학교 건강검진 대상자 중 중증도 이상 비만 초·중학생 35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1∼2기로 나눠 운영한다.

승마강습은 총 5일 과정으로 진행되며 1일차에는 ‘승용마 및 착용장구의 이해’, ‘승마의 기본자세’를 소개하고 2일차에는 ‘승용마 걸음걸이 이해’, ‘승·하마법’, ‘말 수장법 및 장구 손질법’, 그리고 3일차에는 ‘평보 및 마상체조’, 4, 5일차에는 ‘평보 및 좌속보’, ‘마필 수장 및 장구 손질법’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승마교실과 병행해 과천시 보건소는 승마 전·후로 나눠 설문조사와 신체계측 및 기초검사를 실시해 보다 과학적이고 정밀한 방법으로 수강생들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영양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성장에 좋은 음식과 인스턴트 식품의 유해성 등 영양교육을 실시하고 식사일기를 작성해 하루동안 섭취하는 영양소를 검토하는 시간도 있다.

승마는 대중적이지 않지만 자세교정 및 균형감각, 유연성을 향상시켜 주며 칼로리 소모량이 높아 소아청소년기 비만 해결에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속보(시속 15㎞정도의 속도)로 승마를 45분간 할 경우 281㎉를 소모해 배드민턴 같은 격렬한 운동과 맞먹는다. 구보(시속 25㎞)로 승마를 하면 314㎉를 소모해 테니스 축구와 비슷한 칼로리를 소모한다. 유산소 운동으로 폐활량 증가 및 대사를 촉진시켜 주고 관절에 무리없이 다리와 허리의 근력이 강화할 수 있어 청소년 비만관리에도 효과적이다.

한국마사회와 국제스포츠과학원은 2010년 초·중등생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승마운동효과측정 및 적정 프로그램 설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승마운동을 한 학생들은 좌-우 어깨높이 차이가 0.81㎝ 감소해 신체밸런스가 좋아졌다. 또 승마를 꾸준히 한 청소년들은 체지방·근력·근지구력·유연성·순발력·민첩성·평형성이 골고루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 적응력·심리적 웰빙 지수·신체적 자기개념 등 심리·정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됐다.

한국마사회 승마보급당담 전정하 차장은 “청소년기에 승마를 시작하면 강한 체력, 곧은 체형, 바른 정신을 갖게 된다”며 감성이 충만한 유소년 시기에 살아있는 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자연과의 놀이 활동을 통하여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을 수 있어 한국마사회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승마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만아동 승마강습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서울경마공원 승마보급담당(02-509-2688)에 하면 된다.

채준 기자
사진=KRA한국마사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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