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장(이하 부경경마장) 최고의 기수로 활동 중인 일본인 우찌다(49)가 8월 말 국내 면허가 종료돼 일본으로 돌아간다.
우찌다 기수는 지난 2008년 단기면허를 부여 받아 국내 무대에 첫 선을 보인 후 일본으로 잠시 복귀했다가 2010년 말 다시 돌아와 지금까지 활동했다. 통산 683전 135승, 2위 90회로 승률 19.8%, 복승률 32.9%를 기록, 시즌내내 다승 선두를 달리는 등 경마팬들로부터 '미스터핑크'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부산경남경마장 관계자는 "우찌다 기수가 경마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지만 '우수한 외국 기수들의 다양성 확보와 선의의 경쟁 유도'란 외국인 기수 제도의 원래 목적을 충족시키기 위해 우찌다 기수의 면허를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찌다가 떠난 부경경마장에는 9월 1일부터 호주출신 내이슨 스탠리(34)가 등장한다. 스탠리 기수는 1992년부터 호주(플래밍턴, 카우필드), 말레이시아에서 기수생활을 했으며 최근 5년 경주성적은 총 690전 58승, 2위 63회를 기록하고 있다.
류원근 기자 [one77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