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홈구장인 인천문학구장이 스마트폰으로 음식주문은 물론이고 선수 유니폼 마킹 예약까지 가능한 '스마트 야구장'으로 변신했다. SK텔레콤은 인천문학구장에서 NFC 태그와 QR코드를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 'NFC & JOY'를 17일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가입한 통신사에 관계없이 NFC를 이용해 자리에서 음식 주문 및 배달, 주차위치 확인, 구장 내 기념품샵에서 구매한 유니폼에 선수이름을 새기는 ‘유니폼 마킹 예약’, 선수 캐리커쳐 사진 다운로드, 선수 정보 및 경기일정 확인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760개 탁자 지정석, 경기장 주요 장소 및 주차장에 NFC 태그와 QR코드를 설치했다. NFC란 13.56MHz의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약 10cm의 근거리에서 기기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관람객들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좌석 테이블 상단에 부착된 NFC 태그를 인식, 모바일웹에 접속해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식배달 서비스의 경우 30여 가지의 메뉴 중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면 좌석까지 배달해준다. 유니폼 마킹예약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이 현장에서 줄을 서 기다릴 필요없이 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선택하고, 마킹 완료 SMS를 전송 받은 후에 와이번스샵을 방문하면 된다.
SK텔레콤은 'NFC & JOY'를 올 정규시즌에 시범 운영하고 2012년부터 정식 서비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