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승마 ④] 손 힘 약한 기승자, 고삐에 ‘스펀지’ 사용
일간스포츠

입력 2011.09.30 14:41

재활승마 마구활용






국내에 재활승마 전용 마구는 개발되지 않았다. 그래서 재활승마강습을 할 때는 교관들이 강습 목적에 맞는 마구를 선택,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현(27) KRA승마훈련원 교관은 “현장에서 재활승마 마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 그러나 재활승마 마구로 특별히 개발된 것은 없다. 재활승마 마구는 장애인의 유형을 파악해서 장애인이 최상의 상태로 강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재활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적절히 변형시켜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기존의 마구를 활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습생은 물론 말에게도 부담이 없도록 검증이 된 마구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제 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마구는 승마 경기 중 하나인 볼팅 안장·사다리 고삐·분리 가능한 굴래 등이 있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기승자에게 도움이 되는지 보다 보여주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말과 기승자 모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안장활용

재활승마 강습에 참여할 기승자가 오면 먼저 장애유형을 파악하고 강습에 활용할 수 있는 마구를 선택한다. 마구를 강습에 활용하기 전 말에게도 마구를 적응시킨다. 하지 마비의 경우 웨스턴 안장(안장이 깊고 안장머리에 혼이 달려있다)을 사용하면 속보를 좀 더 안정되게 진행할 수 있다.

웨스턴 안장이 없을 경우 안장을 변형시켜 안장머리에 손잡이를 장착해 활용할 수도 있다. 이때 기승자에 따라 고정된 손잡이 또는 끈이 달려있는 손잡이를 활용할 수 있는데 최종결정은 교관이 판단한다. 균형을 잡기 어려워하는 기승자의 경우 안정감을 주기 위해 볼팅 안장, 또는 안장위에 양털 덮개를 씌워 안정감을 높이는 방법을 활용 할 수 있다.

기승자에게 말의 움직임을 강하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있다면 뼈대 없는 안장을 사용할 수 있다. 뼈대 없는 안장은 일반 안장과 달리 단단한 틀이 없다. 기승자와 말의 등이 밀착되는 장점이 있다. 말의 걸음과 움직임을 통해 기승자를 운동시키는 것도 재활승마의 한 부분이다.

▲고삐활용

손아귀 힘이 약한 기승자의 경우 고삐에 스티로폼이나 스펀지 등을 사용하자. 기승자 손아귀의 모양에 맞춰 제공할 경우 기승자의 그립감을 높여줄 수 있다. 또 손이나 팔의 힘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팔이 좌우로 벌어지거나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다리고삐를 활용해서 일정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기승자 및 말에게도 피로감을 덜어 줄 수 있다.

분리되는 고삐는 힘 조절이 어려운 경우나 초보 기승자에게 활용한다. 방향 조절·고삐 조절이 익숙해지면 수장굴레에 고삐를 채워 말의 피로감을 덜고 기승자에게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

일명 무지개 고삐는 기승자가 고삐연결이 익숙해 질 때까지 색으로 잡는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등자 활용

비장애인들이 승마시 사용하는 등자를 기본적으로 활용한다. 재활승마의 최종 목표는 독립 기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반 등자를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특수한 등자를 사용할 수 있다.

초보자나 다리 힘 조절이 어려운 경우 앞쪽이 막힌 등자를 사용한다. 앞쪽이 막힌 등자는 기승자의 발이 등자를 통과해 발목에 걸리는 것을 방지해 준다. 또 등자에 발을 끼웠을 때 다리가 밖으로 밀려나가는 경우에는 안전 등자를 활용하자. 안전등자는 등자의 외측 재질이 고무여서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있다. 기승자에게 피로감을 덜 줄 수 있다. 또 안전 등자는 응급 하마시 유용하다.

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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