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블리자드의 액션 RPG게임 '디아블로3'가 정식 출시 전 예약 판매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디아블로3 패키지 판매대행사인 손오공은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11번가·옥션·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에 구입하면 출시일인 오는 5월 15일부터 디아블로3 패키지를 받을 수 있다.
예약 판매 첫날부터 게이머가 대거 몰려 디아블로3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각 오픈마켓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판매되자마자 주문이 쏟아져 오후 6시까지 3000개 이상 팔린 곳도 있었다. 옥션에서도 손오공으로부터 배정받은 물량이 거의 나갔다. 손오공이 선착순 1만명에게 주기로 한 USB 메모리가 모두 나간 것을 고려하면 첫날 1만장 이상 예판된 것으로 보인다.
11번가 관계자는 "디아블로3가 지금까지 게임 상품의 판매 기록을 깰 정도로 인기리에 예판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오공 관계자는 "예판 물량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며 5월 8일까지 예매한 고객은 정식 출시일 이전에 받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디아블로3는 블리자드 홈페이지에서 디지털 버전을 유료로 미리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패키지는 오픈마켓 이외에도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디아블로3의 예판 열기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로 이어질 전망이다. 블리자드코리아는 오는 23~29일 사이에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야만용사·악마사냥꾼·수도사·부두술사·마법사 등 5가지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 신 트리스트럼의 경계를 넘어 탐험하며 적의 무리들과의 전투는 물론 해골왕과의 대결까지 경험할 수 있다. 배틀넷 계정을 가진 게이머는 누구나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고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페이스북 디아블로3 이벤트에 응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