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삼성화재배, 우승상금 3억원 ‘중국의 벽을 넘어라’
일간스포츠

입력 2012.07.18 11:08

8월 2일부터 7일까지 한·중 상위 랭커들 ‘수싸움’


우승상금 3억원의 주인공은.

17번째 우승자를 가리는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통합예선전이 오는 8월 2일부터 7일까지 서울 왕십리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으로 대폭 증액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통합예선 조편성 결과 초반부터 한·중 상위랭커들의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 선수가 3억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는데 최대 걸림돌은 역시 중국이다.

일반조 15장을 비롯해 시니어조 2장, 여성조 2장 등 모두 19장의 티켓을 놓고 6일간 열리게 될 이번 통합예선에는 주최국인 한국에서 220명이 나서는 것을 비롯해 중국 65명, 일본 26명, 대만 17명 등 총 328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311명에 비해 17명이 증가한 숫자다.

한국은 전기 대회 우승자인 원성진 9단, 나현 2단(이상 전기시드), 박정환·이세돌·최철한·백홍석 9단(이상 국가시드) 등 6명, 중국은 전기 대회 준우승자인 구리 9단과 4강에 올랐던 천야오예 9단, 장웨이지에 9단과 당이페이 4단 등 4명이 시드로 본선에 직행했다.

국내랭킹 5~8위인 강동윤 9단과 김지석 8단, ‘국수’ 조한승 9단, ‘명인’ 박영훈 9단, 10위 윤준상 9단 등 시드를 놓친 상위랭커들은 예선부터 출전해 지옥의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통합예선 A조에 배치된 강동윤 9단은 1회전에서 중국랭킹 10위 멍타이링 5단과 만난다. 같은 조에는 올해 중국 이광배에서 우승한 양딩신 3단도 포진해 있다. B조에서는 조한승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국 기대주 렌샤오 4단과 만났다.

랭킹 6위 김지석 8단은 O조에서 중국 천원전에서 2연속 준우승했던 저우허시 4단과 제4회 비씨카드배 4강에 올랐던 후야오위 8단을 넘어야 본선행이 가능하다. 이 대회서 세 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은 창하오 9단, 중국랭킹 1위 출신인 저우루이양 5단과 한조를 이뤘다.

올 5월 BC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홍석 9단은 12일 "우승상금이 3억원으로 오른 것도 좋은 일이지만 삼성화재배는 명예가 더 크다. 내가 세계대회서 4강에 오른 첫 대회(2006)이기도 해서 애착이 크다"면서 "일단 본선에서 중국 선수들을 이기는 것이 목표다. 이번엔 결승전까지 올라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지며 본선 32강전은 9월 4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삼성화재는 건전한 병영문화 창조를 위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군부대 바둑보급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바둑 동아리가 개설된 우수 부대에 바둑용품과 전문기사를 파견하게 될 군부대 바둑보급 사업의 지원금은 삼성화재배 본선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승리할 때마다 1집당 1만원(불계승시 30만원)을 적립해 마련된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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