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헬스케어가 병원을 바꾸어놓고 있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법한 서비스들이 병원에서 속속 가능해졌다.
코오롱그룹 IT서비스 전문기업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5월 헬스케어 브랜드 '해빛'을 출범하고 국내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 병상에 태블릿PC를 설치하면서 '국내 최초 병상 태블릿PC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해빗 병상 태블릿PC는 입원환자들을 위해 TV시청 기능·건강의료 정보·인터넷 등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1인 병상 미디어다. 벽걸이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고정돼 누워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자차트와 입퇴실 관리 등에 활용될 수 있어 환자와 병원 간 쌍방향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다. 20여 개 종합병원 1만 5000개 병상에 설치됐다.
SK텔레콤과 서울대병원이 공동 개발한 의료진 전용 앱 '스마트 베스트케어'도 주목할 만하다. 전자의무기록을 모바일 기술과 연계한 스마트폰 기반 의료 지원 시스템으로 의사가 병원 외부에서도 진료 기록을 모바일로 조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응급상황 시 활용도가 높다는 평이다.
지멘스헬스케어의 '싱고비아'는 MRI·CT와 같은 디지털 영상의료기기와 스마트 기술이 결합한 의료영상 통합 솔루션. 의사가 수술 중에도 화면이나 키보드를 건드리지 않고 의료 영상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영상 기능을 갖춘 원격 진료를 실현시켜 안전하고 간편한 수술을 간단하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