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무협 MMORPG ‘열혈강호2’ 주목하는 이유는
일간스포츠

입력 2013.01.10 07:00



중국도 기대하는 토종 무협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이 론칭한다. 엠게임이 10일 공개 서비스에 나서는 '열혈강호2(이하 열강2)'로,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원작으로 개발한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이다. 2004년 11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전작은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히트를 쳤다. 그래서 4년 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는 열강2에 대해 중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中, 전작 인기에 러브콜 쇄도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에 진출한 것은 2005년 7월이다. 중국 내 MMORPG 중 최초로 부분 유료화로 상용화됐다. 이 게임은 한국에서 한 해 최고의 게임에게 주는 게임대상과 인기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 전부터 중국 게이머 사이에서 기대작으로 꼽혔다.
이같은 기대감은 최고 동시접속자수 50만명으로 나타났다. 당시 중국은 온라인게임의 태동기로 네트워크 사정이 좋지 않고 이용자수도 적었지만 열혈강호 온라인은 서비스 6개월여만에 가입자수 1200만명, 동접수 30만명을 돌파했다. 상승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006년 6월 동접수 50만명을 기록, 같은 시기에 큰 인기를 얻고 있던 '미르의 전설2'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덕분에 현지 파트너사인 세븐틴닷컴은 차이나닷컴·CDC게임즈 등을 자회사로 갖고 있는 홍콩 및 나스닥 상장사인 CDC코퍼레이션의 자회사로 합류했다.

열혈강호 온라인이 중국에서 통한 이유로는 중국 게이머의 정서에 친숙한 '무협' 장르의 온라인게임이라는 점과 철저한 현지화 작업이 꼽힌다. 엠게임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주요 개발자들을 현지에 장기 파견해 문제점과 이용자 의견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전작의 인기는 열강2로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그동안의 브랜드 파워와 중국인에게 친숙한 무협 소재 게임으로 3년 전부터 중국의 메이저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며 "현재 좋은 조건으로 계약하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화 속 무공이 살아나다

10일 공개되는 열강2는 전작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격투액션 MMORPG다. 특히 원작 만화에 등장하는 화려한 무공이 게임 속에 그대로 구현돼 이용자는 무림의 고수가 될 수 있다. 지상에서 공중으로, 공중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연속 무공 공격이 가능하며 2단 점프 및 체공 질주 등의 경공과 이를 연계한 무공으로 화려한 콤보 액션도 즐길 수 있다.

캐릭터는 무사·사수·술사·자객·혈의 등 5종으로 5등신 코믹 컨셉트의 전작과 달리 8등신에 의상도 세밀하게 묘사해 사실감을 높였다.
원작과 연계한 탄탄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열강2만의 장점. 만화 '열혈강호'는 1994년 처음으로 연재돼 19년간 59편의 단행본이 나왔다. 이번 게임에서는 원작의 미래인 천마신군 사후 3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전작의 주인공인 한비광과 담화린의 자녀인 한무진·한수연·한비연 3명이 새롭게 등장한다. 한비광이 어린 딸 한비연과 여행 중 실종, 담화린이 이들을 찾아 나서며 정파와 사파의 새로운 대립과 갈등이 시작된다는 것이 주 스토리다.

이외 많은 몬스터를 한꺼번에 사냥할 수 있는 논타겟팅 액션과 단순 반복이 아닌 상황이나 시나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발동하는 신개념 퀘스트(미션), 이용자 간 대전을 즐길 수 있는 무투장 등도 특징이다.



열강2 개발사인 KRG소프트의 김정수 대표는 "원작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격투액션과 전략 전투가 가능한 점이 열강2의 매력"이라며 "열강2는 최고의 무협 게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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