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코리아, 협회 소속 선수 대거 16강 진출
일간스포츠

입력 2013.04.26 07:00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 개인리그인 'WCS코리아 시즌1' 16강에 대거 진출했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WCS코리아 시즌1의 32강전이 23일 끝나면서 16강 진출자들이 모두 확정됐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e스포츠협회(이하 협회)에 소속돼 있는 프로게임단 선수들이 16명 중 10명이나 된다는 것.

협회 선수 강세, 연맹은 부진
WCS코리아는 협회 프로게이머들과 과거 곰TV 리그에 출전하던 e스포츠연맹 게이머들이 함께 참가하는 통합 개인리그로 양측의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뜨겁다. 이번 32강에는 협회 선수 15명과 연맹측 17명이 출전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겨뤘다. 팬들은 연맹 선수들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협회 선수들이 대거 16강에 올라갔다.
종족별 분포를 보면 저그 선수가 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테란 6명, 프로토스 3명이다. 프로토스 선수들이 활약할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이 빗나간 결과다. 7명의 프로토스 출전자 중 정윤종을 제외한 신재욱·김유진·원이삭 3명의 협회 선수가 살아남았으며 연맹 선수인 장현우·장민철·박현우는 화려한 수상 경력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다. 전문가들은 프로토스 선수의 부진에 대해 테란·저그 선수들이 프로토스의 강력한 공중 유닛 중심의 전략에 대응하는 법을 익혔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16강전 30일부터…신노열·이영호 활약 기대
16강전은 오는 30일부터 화요일과 목요일에 2주간 4개조로 진행되며 32강과 마찬가지로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16강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신노열(삼성전자, 저그)·이승현(StarTale, 저그)·이영호(KT, 테란) 등이다. 신노열은 곰TV 리그에서 18전 15승 3패로 8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거물급 선수다. 특히 1세트에서 승리할 경우 승률이 92.9%나 된다. 케스파 랭킹도 높아 8위를 달리고 있고 저그 종족에서는 CJ 김정우에 이어 2위다.
이승현은 원이삭·이영호 등 16강에 진출한 쟁쟁한 상대들과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이삭과는 지난해 12월 블리자드컵 결승전과 2013 GSL 시즌1 16강에서 맞붙으며 라이벌이 됐다. 이승현은 이번 리그 32강에서 원이삭과 같은 조였지만 패자조로 가면서 만나지 못했다. 이영호와는 '군단의 심장' 출시 행사와 'MLG 윈터 챔피언십'에서 맞붙으면서 라이벌이 됐다. 최근 제4회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스타크래프트2 대표 선발전에서 이영호를 2-1로 꺾고 국가대표가 됐다.
이영호는 '택뱅리쌍' 중 유일하게 WCS코리아에 출전,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케스파 랭킹에서 2위를 달리고 있고 곰TV에서는 7할에 가까운 승률을 갖고 있다. 32강에서 김민철과 최종혁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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