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12일 중소 두부업체가 공동으로 만든 ‘어때동무’ 두부(사진)를 1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
어깨동무는 중소 두부업체 동화식품, 한그루, 오성식품이 함께 만든 두부 브랜드로 롯데마트는 디자인과 판매 계획 수립 등 자문 역할을 했다.
어깨동무 두부는 3개 업체가 콩과 필름, 케이스 등 원·부자재를 통합 구매하고 기술까지 공유하는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된다. 실제로 어깨동무 브랜드에 참여한 세 기업은 8월까지 협동조합 설립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된 첫 제품인 어깨동무 국산콩두부(600g·3880원) 외에 유기농 콩두부, 부침용 찌개용 두부 등으로 상품을 늘릴 계획이며, 해썹(HACCP,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등 조건을 갖춘 중소 두부업체를 대상으로 협동조합 규모도 확대할 방침이다.
시장조사기관 AC닐슨에 따르면 현재 국내 두부 시장은 풀무원과 CJ, 대상 3개 기업이 전체 시장의 82%를 장악하고 있다.
어깨동무 두부가 협동조합 형태로 통합구매를 하면 기존의 각 업체들이 개별 구매하는 것보다 15% 가량의 비용 절감할 것으로 보이며, 금액으로는 올 한해 약 5억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롯데마트는 전햇다.
롯데마트는 어깨동무 브랜드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케팅 활동과 상품 개선 상담, 롯데안전센터를 통한 정기 검사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동종 중소기업들이 연합 브랜드를 잘 활용하면 유명브랜드와 경쟁할 때 불리한 점들을 대폭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깨동무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명확히 인식될 때까지 아낌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