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은 꼴’ 김민철-이신형 WCS코리아 결승 격돌
일간스포츠

입력 2013.05.31 07:00



닮은 꼴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들이 최종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김민철(웅진, 저그)과 이신형(STX, 테란)은 오는 1일 오후 3시 서울 광장동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열리는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한국 시즌1 결승에서 다툰다. 두 선수는 이번 WCS코리아 시즌1에서 결승까지 진출한 과정 뿐 아니라 프로게이머로서 걸어온 길도 비슷해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지 관심사다.

둘 다 입단 5년만에 결승 진출

우선 이번에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이 닮았다. 두 선수는 32강에서 조 2위, 16강에서 조 1위를 했다. 8강에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원이삭, 신노열을 각각 무찌르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는 김민철이 같은 팀인 김유진을 4-3, 이신형이 아주부의 강동현을 4-2로 꺾는 등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친 끝에 결승 티켓을 따냈다.

프로게이머로서의 행보도 비슷하다. 2008년 하반기 드래프트로 입단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결승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 가장 높이 올라본 것이 김민철은 8강이고, 이신형은 4강이다. 두 선수는 이번에 프로게임단 입단 5년 만에 생애 첫 결승 진출을 한 것이다.

전적도 막상막하…경기 스타일은 달라

김민철과 이신형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쑥쑥 성장하고 있어 이번 결승전에서의 쉽게 어느 한 사람의 우위를 얘기하기 어렵다. 스타크래프트1에서는 김민철이 우위였으나 스타크래프트2로 전환된 이후에는 이신형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신형은 지난해 11월 GSL 시즌5 코드S 8강에서 김민철을 3-0으로 제압한 바 있다.

두 선수는 상대방 종족에 대한 승률도 비슷하다. 김민철은 2013년 곰TV 기준으로 테란전 승률이 75%이고 이신형은 저그전 승률이 77.8%다. 따라서 이번 결승전은 막상막하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 선수의 플레이가 완전히 달라 예상 외로 싱거운 승부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철은 상대의 플레이에 따라 그 때 그 때 전략을 세우는 임기응변형인 반면 이신형은 짜여진 대로 경기하는 정석형이다.

이날 결승전은 7전4선승제로 진행되며 우승자에게는 2만달러, 준우승자에게는 1만2000달러가 각각 주어진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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