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지난 2010년 3월 출시한 카카오톡 서비스가 오픈 3년 3개월만에 전 세계 가입자수 1억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2011년 4월 1000만명, 2012년 6월 5000만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 5월 9000만 가입자를 기록한 이후 두 달만에 1억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석우 카카오 공동 대표는 "해외 사용자 유입이 급속도로 증가하며 증가세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라며 "기존에 가입자가 1000만명 증가하는 데 약 4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성장세가 두 배 가까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카카오측은 '사용자 100개 개선 프로젝트' 등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과 이모티콘·보이스톡·선물하기·채팅플러스와 같이 채팅의 다양한 재미 제공으로 카카오톡의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또 '카톡해'라는 커뮤니케이션 문화가 등장할 정도로 압도적인 사용량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커머스 플랫폼(선물하기), 모바일 광고 플랫폼(플러스친구), 모바일 게임 플랫폼(게임하기)으로 서서히 진화해 온 것 등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8일만에 1000만 가입자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대표 모바일 SNS로 자리잡은 '카카오스토리'도 카카오톡의 모바일 소셜 플랫폼의 가치를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석우 공동 대표는 "모바일 메신저로 시작한 카카오톡은 모바일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해 수익을 창출한 최초의 모델"이라며 “전 세계 유수 모바일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바일 시대의 성공 사례로 꼽히게 된 것은 한국 사용자들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3년내 수익을 내는 100만 파트너와 함께 상생을 목표로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