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8월말 확보한 1.8GHz ‘황금주파수’ 20MHz 대역폭에 기존 LTE 서비스 중인 1840~1850MHz 대역을 이어 기존 대비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0월 서울 및 수도권(인천광역시 포함)에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하고, 광대역 서비스가 늦게 제공되는 지역은 CA(주파수묶음기술) 커버리지를 타사 수준 이상으로 구축해 전국적인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광역시와 전국 서비스는 주파수 할당에 따른 서비스 커버리지 제한 조건에 따라 내년 3월과 7월 각각 제공된다.
KT는 이미 구축한 1.8GHz 전국망을 그대로 활용해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에 구축된 LTE 전국망 기지국의 간단한 장비 교체로 최단 기간 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품질에서도 타사 CA 서비스 기지국 대비 최대 6배 더 많은 10만개의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어 빈틈없이 촘촘한 광대역 LTE-A 서비스 커버리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KT측은 설명했다.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건물 내부의 속도경쟁에서 타사보다 탁월한 경쟁 우위에 서게 됐다고 자신했다.광대역 LTE-A 서비스는 전용 칩셋이 탑재된 LTE-A폰을 별도로 구입해 이용해야만 속도가 빨라지는 CA 서비스와 달리, LTE-A폰 뿐만 아니라 기존 LTE폰도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
LTE-A폰 이용자는 최대 150Mbps까지 2배 빠른 속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기존 LTE폰 이용자는 최대 100Mbps의 빠른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 650만 KT LTE 고객은 LTE-A폰을 별도로 구입하지 않아도 광대역 LTE-A 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다.
KT는 또 광대역 LTE-A 서비스는 동일한 1개 주파수를 사용해 서로 다른 2개 주파수를 사용하는 CA 방식보다 소모전력이 상대적으로 절감돼 휴대폰 배터리를 약 28%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도 했다.
이외 전 세계 45개국 84개 사업자가 채택한 ‘글로벌 표준 1.8GHz’ 주파수를 사용해 해외에서 구입한 단말기 등 다양한 LTE폰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T&C부문장 표현명 사장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1.8GHz 광대역 LTE-A 서비스로 더 많은 국민에게 2배 빠른 LTE 서비스의 혜택을 드리게 됐다"며 “속도, 데이터, 멤버십, 콘텐트 모두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LTE-A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