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영업정지 불똥 제조업체로
일간스포츠

입력 2014.03.12 07:00


베가아이언2·갤럭시S5 등 출시 줄줄이 연기



이동통신 3사에 대한 45일 영업정지 조치의 불똥이, 휴대폰 제조업체로 튀고 있다.

팬택을 비롯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5월 이후로 미루고 있는 데다, 신제품들의 출고가도 대폭 낮아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팬택이 ‘베가아이언2’를 5월에 출시한다. 팬택은 당초 지난해 출시해 인기를 끈 ‘베가아이언’의 후속작 ‘베가아이언2’를 4월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이동통신3사의 영업정지가 5월까지 이어지면서 출시 일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베가아이언2는 전작에 이어 엔드리스 메탈(하나로 이어진 금속 테두리)을 적용하는 한편 전작 대비 소폭 커진 5.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팬택에 이어 삼성전자도 전략제품인 ‘갤럭시S5’을 국내 출시를 5월로 미룰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삼성은 갤럭시S5를 다음달 11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이 경우 이통 3사 중 영업이 가능한 업체는 LG유플러스 한 곳뿐이라 출시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 이같은 예측의 근거다. 출시일을 5월로 미루면 이통 3사 모두를 상대로 출시행사를 열 수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 언론에 “아직 국내출시 일정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된 바 없다”며 “이통 3사의 영업정지 등 국내판매에 환경적 변수가 생긴 만큼 상황을 면밀히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도 80만원대로 내려갈 듯

출시일정뿐만아니라 출시가격을 놓고도 제조업체들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최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상대로 45일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제조업체에는 “부풀려진 출고가를 20% 이상 인하하라”고 강하게 요구했기 때문이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출시를 앞둔 갤럭시S5 출고가가 80만원 초중반선으로 갤럭시S4나 갤럭시 노트3보다 10만원 이상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하며 “예상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밝혀 출고가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이와관련 삼성전자는“아직 공식적으로 출고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논란을 회피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가격 인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갤럭시S5의 출고가가 예상대로 80만원 후반대로 정해진다면, 이 가격이 베가아이언2 등 올해 새로 출시되는 다른 제품들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의 관계자는 “팬택이나, LG의 경우 그동안 전통적으로 출고가를 갤럭시보다 낮게 책정해왔다”며 “갤럭시S5의 출고가가 올해 스마트폰 가격의 가이드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부가 정책 방향을 거꾸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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