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 C&C지분 4.9% 대만 훙하이그룹에 매각
일간스포츠

입력 2014.06.30 11:53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의 지분 4.9%를 대만 훙하이(鴻海)그룹에 매각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SK C&C의 지분 38.0% 가운데 4.9%를 훙하이 그룹에 매각했다.

이로써 최 회장의 SK C&C 지분은 33.10%로 줄었다. 최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기존 48.53%에서 43.63%로 줄었다.

훙하이그룹도 이날 자회사 베스트 리프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최태원 SK 회장이 보유한 SK C&C 지분 245만주를 총 3810억원에 매입했다”며 대만증시에 공시했다.

주당 매입 가격은 15만5500원이다. 훙하이 측은 “인수 목적은 장기적인 목적의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훙하이는 애플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팍스콘의 모기업이다.

SK C&C는 SK그룹 내에서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을 31.8% 보유한 최대주주로, SK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위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10.5%)와 함께 SK C&C의 절반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 사실상 그룹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최 회장이 SK C&C의 지분을 해외 업체에 매각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매각 총액이 3천억원이 넘는 큰 규모인 만큼 최 회장의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한 지분매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도 “개인적인 거래라서 상세한 내막은 알지 못한다”면서 “개인적인 용처때문에 지분을 판매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9월에도 최 회장은 SK C&C 주식 200만주를 하나은행에 매각해 총 2800억여원을 회수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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