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관계자는 "지속적인 공공재 요금 인상 및 인건비 상승 속에서도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스응로 인한 부담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의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닭고기 시세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치킨 가격을 인상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육계(생계·대) 평균 가격은 kg 당 175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0원 하락했다.
이번 인상건으로 앞서 논란이 됐던 권원강 회장의 고액 배당 문제도 다시 거론됐다. 일각에서는 교촌에프엔비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권 회장이 지난 5년간 145억원의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 점을 들어 가격 인상 역시 오너 배불리기의 수순이 아니냐고 관측도 제기됐다.
한편, 동종업계인 BBQ와 네네치킨은 아직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BBQ측은 "현재 인상 계획은 없지만 추후 상화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으며 네네치킨측은 "인상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